课程教材研究所历史课程教材研究开发中心编著『中国历史八年级上册』2009年6月第10次印刷.
课程教材研究所历史课程教材研究开发中心编著『中国历史八年级下册』2010年11月第9次印刷.

 중국은 공산당 독재국가이기 때문에 역사교과서는 요컨대 공산당의 정치적 프로파간다이다. 이 교과서는 중학교 2학년에서 사용하는 것이며 상권(사진)은 아편전쟁부터 제2차 세계대전 종전까지, 하권은 중화인민공화국 성립부터 현대까지를 다루고 있다. 이들에는 반영, 반미, 반일 감정을 키우는 기술들을 볼 수 있지만 아편전쟁과 구미열강의 침략에 대해서는 생략하고 반일교육을 중심으로 보겠다.

 우선 일청전쟁(1894-95년)에 대해서는 일본이 조선정복과 중국침략의 의도를 가지고 시작했다고 주장된다.

 이 교과서는 황해해전(1894년9월) 때 던세창(鄧世昌) 함장의 영웅적 죽음을 찬양함으로 애국심을 고무하는 한편 뤼순대학살(1894년11월)의 그림을 실어 일본에 대한 증오를 키우고 있다.

日本军占领旅顺后，疯狂屠杀当地居民，死难者近两万人。 (상권, p. 17) 일본군은 뤼순을 점령한 후 미친듯이 주민들을 마구 죽였고 사망자는 2만명에 가까웠다.

 1895년 4월 시모노세키조약에 따라서 청나라는 대만을 일본에게 할양했다. 중국 교과서에 의하면 대만 주민들은 일본병합을 맹렬히 반대하고 결사적으로 저항하면서 병합후에도 늘 중국 귀환을 간절하게 원했다.

 1989년 천안문사건 이후 중국정부는 시위를 엄격하게 금지해 왔다. 1999년에는 소규모 반미시위가 있었지만 대규모 시위는 2005년 4월의 반일시위까지 없었다. 중국정부는 일본의 유엔 상임이사국 가입을 반대하여 민중이 자발적으로 일으켰다고 주장했지만 정부가 독려하고 발생한 것은 분명했다. 가디언 기사에 의하면 각지역 보안당국에서 시위참가를 권하는 메시지가 핸드폰으로 송신되었다고 한다. 라디오에서도 시위의 예정이 방송되었다. 조선일보는 반정부적인 시위는 철저하게 금지하면서 애국적인 시위를 외교수단으로 쓰는 중국정부의 행태를 비판했다.

 2010년에는 센카쿠 문제를 둘러싼 대규모 반일시위가 있었다. 이 때 홍콩 언론은 시위를 주도한 학생 조직이 정부의 지시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경찰은 사전에 학생들이 어디에서 시위를 하는 지 알고 있었으며 엄밀하게 현장을 통제했다. 대기원시보는 중공 지도부가 국내외 문제들에서 국민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시위를 이용한다고 했다.

 2012년에도 센카쿠 문제를 계기로 한 반일시위가 중국 전토에 확산되었다. 이 때에는 경찰이 시위를 선도한 것이 더 분명히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에 의하면 기자들이 시위 참가자인 줄 안 사복경찰은 시위 장소를 가르쳐 주었다. 경찰이 시위를 조직한 증거사진은 즉각 넷에서 삭제되었지만 이것은 대기원시보 기사에서 볼 수 있다. 시안에서 시위대 선두에 나섰고 일본차 파괴를 선도한 것이 경찰 파출소장과 방범대원들이었다는 것이 폭로되었다. 창저우, 웨이하이, 베이징에서도 경찰관들이 시위대에 섞여 반일 구호를 외쳤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중국에서는 이렇게 정부가 반일교육과 반일시위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반면 당국이 반한시위를 선도한 적은 없다. 앞으로 한국이 일본만큼 강대하고 위협적인 나라가 되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가까운 장래에는 없을 것이다.

 한국에서는 2002년 동북공정에 의해서 반중 정서가 고조되었지만 중국에서 반한감정이 현재화한 것은 2005년이었다. 이 해 대장금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몇몇 중국 연예인들이 드라마속의 "역사왜곡"에 대해 반감을 표시했다. 11월에 강릉단오제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되자 "문화도둑"이라는 이미지가 결정적인 것이 되었다.

 2006년에는 중국 당국이 한류붐 방해에 나섰고 한의학을 둘러싼 논쟁도 있었다. 2007년 2월에는 창춘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 쇼트트랙팀이 "백두산은 우리땅" 팻말을 내걸었고 여러 패로디물이 나왔다. 같은 해 12월 국제선구도보 설문조사에서 "별로 좋아하지 않은 이웃 나라"로 한국을 택한 중국인이 40.1%로 일본(30.2%)을 제치고 1위이었다.

 반한 감정의 피크는 2008년이었다고 생각된다. 5월 쓰촨대지진이 발생하자 중국 언론들은 한국 네티즌의 악플을 비난하면서 일본 구조대의 활동을 호의적으로 전했다.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반일감정을 잠재우기 위해 반한감정을 이용했다는 시각도 가능하지만 증거는 없다. 어째든 중국 누리꾼들은 보도에 잘 반응해서 중국 재난에 대해 "한국은 웃고 일본은 울었다"는 인식이 팽배했다.

 이 때 국제선구도보는 "관용한 마음으로 남의 재난을 기뻐하는 행태를 본다"라는 기사에서 "일본이 원수에서 친구로 변할 것은 아니지만 그들의 지원과 선의는 우리가 모른 그들의 일면을 알려주었다"고 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일부 네티즌의 행태가 한국인 전체를 대표하는 것은 아니지만 중한우호의 진실을 가르쳐 주었다"고 했다. CHN강국망은 "한국인은 왜 남의 불행을 기뻐했을까?"라는 기사에서 "착한 한국인은 극소수이고 대부분이 중국의 불행을 좋아한다"고 했다. 그리고 한국인의 민족성을 냉혈하고 속좁고 극단적인 자긍심과 자기비하를 오고가는 분열증이라고 묘사했다.

 올림픽을 코앞에 둔 7월 31일 한국 SBS가 개막식 리허설 영상을 방송하며 중국을 격분시켰다. 같은 날 봉황망이 "손문도 모택동도 모두 한국인의 후예"라는 날조보도를 내면서 중국인의 분노를 더했다. 이리하여 올림픽 기간중 반한감정이 폭발해서 야구의 일한전에서는 관중이 일본을 일방적으로 응원함으로 한국인에게 충격을 주었다.

 SBS TV는 그후에도 반중매체 1순위로 지목되어 "생존열차 중국호"나 "카인과 아벨"에 대한 비난이 잇달았다.

 그후에도 밴쿠버 올림픽이나 황해어장에서 중한갈등이 계속되었지만 2010년 9월 중국어선 구속을 계기로 반일감정이 다시 폭발했기 때문에 반한감정은 2순위 이하로 후퇴했다.

 2005년 강릉단오제가 문화유산에 등록되면서 "역사도 문화도 인물도 모두 훔치는 한국"을 성토하는 언론보도가 잇달았다. 초기에는 나름대로 근거가 있었고 예컨대 동방망 "<한국사> 중국 영토를 한국이 지배, 백제는 티벳을 통치" 기사는 임균택 "우리역사 (韓國史)"라는 책의 소개이다. 인민망 "우습다! 한국인이 한자를 발명?" 기사는 쳔애론단(天涯論壇)에 실린 글이 근거이다. 기자는 인터넷 언설로 충분하다고 생각한 것 같다.

 그러나 2007년 12월에 나온 금양망-신쾌보의 연재기사는 "조선일보에 의하면 서울대 박정수교수가 한자는 한국인의 발명이라고 주장" "이화여대 정재서교수가 치우쳔황등 중국 신화는 한국이 원조라고 주장" "한국 국립박물관등 몇십개 기관들이 풍수지리설을 유엔 문화유산에 등록하려고 활동"등 날조에 가득차 있었다. 이미 언급했지만 2008년 7월에는 봉황망이 "조선일보에 의하면 성균관대 박분경교수가 손문은 한국인이라고 주장"이라는 기사를 냈다. 당연히 그런 교수도 기사도 없는 것이 확인되었다. 중국 기자들 사이에는 한국어로 된 근거는 확인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양해가 있던것 같다.

 2010년 5월에는 감숙일보가 "서울대 김병덕 교수가 이백은 한국인 후예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 때에는 재중한국대사관이 문서로 정식항의했기 때문인지 감숙일보는 "기자가 자료를 잘못 인용했다"는 정정문을 게재했다.

 그 후에는 기자들이 한국어 자료를 확인하는 방법을 학습했는지 넷상의 루머를 그냥 게재하는 기사는 없어졌다. 그래도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한다고 칭찬할 것이 아니다. 중국과 같은 독재국가에서는 언론인의 모럴도 일반인의 미디어리테라시도 바닥이라고 보면 된다.